[내외신문=김누리 기자]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미국의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플랫폼이다. 기존의 유료 구독형 OTT(Over-The-Top) 서비스와는 달리, FAST는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OTT를 감상하는 시청자들 (사진=픽사베이)

FAST는 여러 기업과 미디어 회사들이 협력하여 운영되고 있었고 FAST를 주도한 캠페인 중 하나는 Roku가 주최한 Stream-a-thon이다. 이 캠페인은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콕 생활이 증가한 시기에 론칭되었다. Stream-a-thon은 다양한 FAST 채널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로, 사용자들에게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FAST 플랫폼의 인지도와 이용률을 높였고 폭발적인 성장을 한다. 이런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팬데믹 이후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FAST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유료 방송과 OTT 구독을 FAST로 돌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런데 최근 FAST의 긍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던 불황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경기 불황이 광고 불황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은 광고 예산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광고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인 FAST는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광고 예산 축소로 인해 FAST가 제공하는 광고 수익이 감소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영향이 발생한다.

 

FAST는 경쟁이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다른 OTT 플랫폼들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는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 이는 FAST의 독점적인 위치와 경쟁 우위를 약화시켰다.

 

경기 불황 시기에는 기업들이 광고 효율성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한다. 이는 광고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가치 있는 광고 채널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의미다. 따라서 FAST의 광고 효율성과 ROI가 경쟁적인 광고 채널과 비교하여 떨어진다면, 기업들은 FAST로부터 광고 예산을 축소하거나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경기 불황이 FAST의 긍정적인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FAST는 새로운 전략과 혁신을 통해 경기 불황에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편 FAST 사업은 Roku 미국의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 및 기기 제조 업체로, FAST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Roku는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스틱과 같은 장치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FAST를 접근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luto TV는 미국의 무료 온라인 TV 플랫폼으로, Roku에 인수되어 FAST 플랫폼의 핵심 파트너로 작용하고 있다. Pluto TV는 다양한 채널과 장르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Tubi는 미국의 무료 온디맨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FOX가 인수한 이후 FAST 플랫폼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Tubi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으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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